기업이익 증가와 활발한 증권거래에 힘입어 세수가 급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7일 1-3월중 세수는 26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조2천억원(29.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법인세가 기업구조조정에 힘입은 수익 증가로 2조5천억원(61%) 증가한 6조6천억원에 달했다.

또 증권거래세는 코스닥시장 거래 급증 덕분에 8천8백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7천2백억원(4백50%) 늘어났다.

관세도 수입 증가로 1조4천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천8백억원(49%)가 많았다.

이밖에 부가세는 6조원, 소득세 3조8천억원, 특별소비세 9천6백억원, 주세 6천2백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세입 증가에 힘입어 1.4분기중 일반회계와 각종 기금 등 특별회계를 합친 통합재정수지가 5조7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재정을 가급적 긴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 재정자금 배정을 당초 계획한 전체 예산의 48%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