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나 군부대 등 철저한 감시를 필요로 하는 지역의 움직임을 선명하게 촬영해 원격지에서 보거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선을 보였다.

케스텔레콤(대표 신광순)은 일본 규슈일렉트로닉시스템과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해 디지털 동영상과 음성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 2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

이 감시시스템은 동영상이나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압축 전송하는 제품이다.

6백40x4백80 수준의 화소수를 가진 화면에서 초당 30프레임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동영상과 음성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동할 수 있고 먼거리에서 제어할 수도 있다.

LAN 연결이 힘든 지역을 관찰하고 감시하기 위해 무선 감시시스템도 개발했다.

컴퓨터로부터 1~2km 떨어진 현장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 및 작동기기들을 설치해 원격제어도 할 수 있다는 것. 이희만 기술담당 이사는 "아날로그TV와 디지털TV의 차이만큼 기존 제품과 선명도가 다르다"며 "오는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8개국 정상회담의 일본 경찰청 보안시스템으로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이 있다"고 말했다.

케스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공항 군부대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매출을 1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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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