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동영상 녹화장비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가 미국 시장에 대량 수출된다.

코디콤(대표 안종균)은 미국의 아메리칸 비디오 일렉트로닉(AVE)사에 2천5백80만 달러(약 2백80억원)상당의 DVR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24일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코디콤의 안종균 사장과 AVE사의 헤롤드 부사장이 참석한 조인식에서 이같은 계약이 체결됐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DVR는 CCTV 등으로부터 받은 영상 신호를 PC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디지털 데이터로 녹화해 사진처럼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자체 개발한 압축 알고리즘을 적용,파일의 크기를 크게 줄인 것도 특징이다.

녹화 모니터링 기능외에도 인터넷이나 전화선 등을 통한 화상전송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안 사장은 "벤처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큰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아직 시장 형성단계인 세계 DVR시장에서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FCC,유럽 CE,국내 ISO9001 등의 인증을 받은 이 회사는 미국 일본 등에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수출,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02)529-5768 김동욱 기자 kimd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