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銅)소재를 기반으로 정보통신 소재분야의 투자를 늘리고 전자상거래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류 진 풍산 회장은 20일 "급변하는 디지털경제 환경에 맞춰 풍산을 세계 일류의 종합비철금속 업체로 성장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선시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선생의 13대손으로 영어와 일어에 능통한 40대 경영인이다.

-앞으로의 경영전략은.

"반도체 리드프레임, 커넥터부품사업 등 기존 신동산업과 연관된 첨단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산물자의 국내 수요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 무기제조업체와의 사업제휴를 모색하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

새로운 사업분야로는 정보통신산업에 관심이 많다.

올해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신규사업으로 잡았다"

-구조조정은 끝났는가.

"지난 97년 사장을 맡은 뒤 IMF 위기에 대응, 6개 계열사를 2개로 통폐합하고 미국 현지법인의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 과감한 경영합리화 작업을 주도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ACR동관, 소전 등은 확대전략을 펼쳤다"

-상장을 추진중인 풍산정밀의 전망은.

"풍산정밀은 스탬핑프레스와 도금설비를 관계사인 풍산기계에서 제작하는 등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리드프레임과 커넥터부품 가공분야에서 수출을 포함해 올해 8천5백만달러, 내년에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 류진회장 경력 ]

<>58년 경북 안동 출생
<>일본 아메리칸 하이스쿨, 서울대 영문학과 졸
<>82년 풍산금속 입사
<>97년 풍산 대표이사 사장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 한국방위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미국 LA다저스 구단 특별상담역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