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오는 21일로 끝나는 프랑스 르노와의 우선 협상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18일 르노에 요청했다.

우선협상 기간을 연장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삼성물산의 공익채권 문제 해결에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르노에 협상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르노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은 삼성물산 공익채권 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협상을 재개,삼성차 매각을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채권단이 협상기한을 또다시 연장한 것은 삼성물산이 21일 이사회에서 법원의 중재안에 대한 방침을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17일 삼성물산과 채권단이 채권비율대로 삼성차 매각대금을 나눠가지라는 법원의 중재안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혀 삼성물산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