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일반 가정에서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분당 중앙연구원에서 40Mhz대역의 광대역 무선가입자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한 B-WLL은 최고 60Mbps의 속도로 음성과 초고속인터넷,전용회선,무선 구역내통신망(LAN)접속,영상분배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장비는 기존 유선망인 광케이블망에 비해 회선망 설비비 등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고 재난 등으로 통신망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간편하게 복구할 수 있다.

이 회사 조정남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B-WLL은 향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제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B-WLL 시스템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뿐 아니라 앞으로 40Mhz 대역의 B-WLL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유럽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