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내년부터 본격 생산하는 휠라 골프웨어는 그룹의 매출 신장은 물론 세계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분야의 마케팅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17일 방한한 미켈레 스카나비니(41) 휠라그룹 회장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스카나비니 회장은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의 마케팅 이사,생활용품업체 P&G의 브랜드 매니저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

지난 98년말 세계 4위 스포츠용품 업체인 이탈리아 휠라그룹 총수를 맡았다.

이번 방한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한국을 찾은 것은 급성장하고 있는 휠라코리아의 사업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동안 소량식 외주생산하며 명맥만 유지했던 골프웨어와 용품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위한 것.

휠라그룹은 스포츠웨어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신발이 매출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신발은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사장이 시작한 것.골프웨어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됐으며 여기서 성공하면 일본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스카나비니 회장은 서울 서초동의 휠라코리아 본사와 부산의 연구개발 센터 등을 둘러본 뒤 19일 출국한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