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북한전문가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북한실장은 북한에 대해 정통한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지난 73년 KOTRA에 입사한 그는 오스트리아 빈 무역관에 잠시 다녀온후 줄곧 대북관계 업무만 맡고 있다.

95년부터 북한실장을 맡아 북한지사 설립 등 KOTRA가 추진하는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배종렬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지난 92년부터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어 은행권에서 대북 전문가로 통한다.

유엔 두만강 개발계획(UNDP)의 나진.선봉개발과 관련해 한국측 위원으로 참여했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내부의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부 교수까지 역임했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장도 삼성의 대북전략을 마련하는 브레인이다.

삼성전자의 북한 TV.오디오 조립공장, 통신망 구축사업 등이 동 팀장의 아이디어.

현대경제연구원에도 통일경제센터실장을 맡고 있는 김정균 박사를 비롯, 홍순직 이태섭 황동언 연구위원 등 다수의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호 박사, LG경제연구원의 한홍석 연구위원도 대표적인 북한전문가들이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