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구체적 사안별로는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구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단계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현안 해결에 대해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만큼 지금까지 추진해 오던 정책 방향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구조개혁이 올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위원은 "정부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회복하는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은 "총선 결과가 정부의 개혁입법 추진에 약간의 지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적인 틀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기업 및 금융분야의 구조개혁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