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벤처동창회"를 만든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SDS 유니텔 등은 자사 출신 IT분야 벤처인력의 모임인 "i-삼성멤버십"을 결성키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i-삼성멤버십"을 통해 벤처기업들에 마케팅 인력 인사관리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회사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해주는 한편 공동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들 기업은 SRVEP(Samsung Reverse Venture Exodus Program)라는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자사출신 벤처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벤처업계가 모임결성을 주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셀피아의 윤용 사장 등 자사출신 벤처경영진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5월께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은 "i-삼성멤버십"을 통해 우수 벤처와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 국내 IT업계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관계자는 "삼성출신 벤처인력들은 여전히 회사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들을 하나로 묶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자는게 i-삼성멤버십"의 결성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i-삼성멤버십"이 단순히 친목모임이 아니라 "사업공동체" 성격을 갖고있는데다 1백여명 이상의 벤처 경영인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IT업계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