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증시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믿고있으며 이런 미국증시가 세계경제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IMF가 2000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의 주가급등이 경제활동에 대한 신기술의 영향으로 정당화될 수 있지만 미래의 수익성장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마이클 무사 IMF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나스닥 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미국주가가 아직 고평가돼 있으며 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심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IMF가 이번 보고서에서 1년전 보다 훨씬 밝은 전망을 내놓았지만 미국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유럽과 일본은 낮은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 점을 들어 선진국간의 성장불균형이 환율불안과 자본이동 등을 초래해 세계경제를 갑작스럽게 침체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