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과거 첨단기술을 정의할 때 강조했던 R&D를 통한 기술과 지식의 창출(knowledge-producing)뿐 아니라 기술,정보,지식이 어느 정도로 활용(knowledge-using)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중시하는 "기술 및 지식의 내용(content)"을 중심으로 지식기반산업을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R&D 투자와 기술개발이 산업발전의 핵심역량이 되는 컴퓨터 우주항공 의약품 통신장비 등과 같은 첨단기술산업은 물론 기술 정보 지식 등 무형의 자산을 생산활동에 광범위하게 적용 또는 도입해 활용하는 정보통신서비스업 그리고 금융 보험과 기업서비스업 등이 지식기반산업에 포함된다.

한은이 이번에 분석대상으로 한 지식기반산업이 바로 이 범위의 업종들이다.

최근에 OECD는 흔히들 알고 있는 지식기반산업외에도 1차산업 등 타 산업들도 지식기반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핀란드의 임업 노르웨이의 수산업 네덜란드의 튤립재배업 미국의 운송산업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지식을 성공적으로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성장하는 경제를 지식기반경제라고 한다면 지식기반경제의 요체는 특정 지식산업의 부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지식화"에 있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