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옹호론" 진영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빌 게이츠 MS 회장, 애비 코언 골드만삭스그룹 투자정책위원장, 제임스 갈브레이스 텍사스대 경제학 교수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신경제가 생산성과 경기순환의 법칙을 다시 쓰고 있다"며 신경제를 예찬했다.

<> 빌 클린턴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장기 호황과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심오한 경제 변혁의 한복판에서 만났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인류의 빈곤문제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신경제의 힘이 모든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위험고조, 무역적자 증가 등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도 사실이다.

<> 빌 게이츠 =첨단기술 시대에 의해 교육과 민주적 개혁 및 경제발전을 위한 국제적 차원의 진보가 시작됐다.

그러나 마술은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며 기술은 앞으로도 무한한 진보와 혁명을 해 나갈 것이다.

컴퓨터가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 애비 코언 =신경제가 뒷받침하는 미국 증시의 전망은 결코 어둡지 않다.

우리는 지난 10년여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하지만 최근 증시의 극심한 소용돌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불길한 조짐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제임스 갈브레이스 =현재 미국 경제는 양호하며 경기확장은 앞으로 4~8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FRB는 미국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왜 자꾸 금리를 올려서 파티를 망치려고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성장에 한계가 있고 (저성장으로 인한) 실업의 우려가 있다한들 아무도 그 시점을 알 수 없지 않는가.

이런 맥락에서 FRB의 금리인상은 선방이 아니라 자기파괴 행위다.

시장이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바른 리더십과 FRB의 조화로운 정책이 조화를 이룬다면 미국 경제는 성장과 번영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