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유행이 쓰기 편한 붙박이장과 변신이 자유로운 제품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자 기호에 신속히 대응하는 제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지난달 라자가구의 사령탑을 맡은 정락성(52) 사장은 오래 사용한 장롱의 전면만 바꿔 새것처럼 쓸 수 있는 가구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새사업을 구상중이다.

그의 전략은 완벽한 제품생산과 대리점지원,현장영업강화로 요약된다.

정사장은 "별도로 품질관리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대리점이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하겠다"며 "모든 신제품은 대리점으로부터 우선 평가받겠다"고 말한다.

라자가구는 올매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1천70억원으로 잡았다.

시판부문 목표는 2백70억원으로 작년보다 27% 늘렸다.

새로 짓는 아파트에 대한 단체납품보다 소비자를 상대로한 직접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것. 정사장은 "영업직원을 노트북컴퓨터로 무장시켜 아파트 주부들을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고 주문까지 받도록 현장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한다.

정사장은 28년동안 주택공사에 근무하며 사업본부장,도시개발본부장 등을 맡았다.

인천=김희영기자 songk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