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줄곧 곤두박질쳐온 소.돼지값이 최근 들어서는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4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소(5백kg,큰 수소)와 돼지(1백kg,성돈)의 산지가격은 각각 2백40만3천원,16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파주 구제역 발생 이전인 지난달 23일(2백48만4천원,18만5천원)에 비해 소값은 3%,돼지값은 12%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도매가격 역시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내 축협 서울공판장의 쇠고기 가격(숫놈,1kg 기준)은 4일 현재 9천2백10원,3일 8천7백24원,1일 8천7백45원,지난달 31일 9천1백68원,30일 7천8백99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30일 가격 폭락후 서서히 이전 가격대를 회복해가는 모습이다.

반면 돼지고기는 출하물량이 늘면서 평소보다 15% 정도 값이 떨어진 2천3백원대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다.

일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고는 해도 상황에 따라서는 또 한차례의 가격 파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축산 관계자들은 "국내소비가 위축된 상태에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