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대표 이강구)가 디젤자동차 매연 감소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넥스는 대형버스와 대형트럭에 매연감소장치를 달아 3만8천km 의 주행시험을 한 결과 일반 주행상태에서는 90%,최대 중량물을 싣고 최대속도로 달렸을 때는 80%의 감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고장이나 열에 의한 변형도 생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시험은 고속,험한 길,진동상태,악천후 등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실시되고 있다.

디젤자동차 매연감소장치는 레이저와 전자빔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분해.살균하는 것으로 필터가 없어 사용이 간편한 게 특징이다.

에넥스는 지난 98년부터 환경분야에 진출해 개술개발에 총 36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는 우선 소각로 유해가스 감소장치를 생산해 연간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자동차관련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환경관련제품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지난달 종합연구동을 건설하고 전기.전자 회로연구실 신뢰성실험실 등 13개 기술개발실을 뒀다.

에넥스 관계자는 "2002년 7월부터 디젤자동차에 매연감소장치나 저공해엔진을 의무적으로 달게 돼 있어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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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