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7.3%로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국내총생산(GDP)확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지난달 잠정 집계치인 6.9%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로는 4.2%의 성장을 이룩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상무부는 이같은 고성장은 개인소비의 증가와 정부 지출 확대 등에 힘입은 것이며 당초 예상치보다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DP 성장률에서 재고요인을 뺀 4.4분기 최종 판매액도 6%로 잠정추계치(5.6%)보다 높아졌으나 GDP 물가지수로 측정한 물가상승률은 2%로 변함이 없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FRB가 오는 5월 16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