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 정순영 성우 명예회장이 최근 4명 아들들에 대한 사업승계를 사실상 끝냈다.

성우 관계자는 30일 정 명예회장의 장남 몽선씨가 현대 시멘트와 성우리조트, 성우e컴(옛 성우에너지), 성우종합건설을 승계했다고 밝혔다.

차남 몽석씨는 현대종합금속과 성우정밀산업을, 3남 몽훈씨는 (주)성우와 성우전자를 각각 물려받았으며 4남인 몽용씨는 성우정공과 경원산업, 성우종합상운, 성우정보기술, 성우정보통신을 차지했다.

성우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지난해 추석 교통사고로 건강이 나빠진 뒤 아들 4명에 대한 사업배분 작업을 시작해 최근 어느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지분정리 문제가 남아있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