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출하 도소매판매 등의 증가율이 둔화되고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이런 통계결과가 1년정도 후에 경기정점이 온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월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져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월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었다.

통계청은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 경기정점을 예고하는 추세전환인지, 아니면 "통계상의 거짓신호"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권오봉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 추세전환은 통상 경기상승이 3년정도 지속된 후에 오는데 이번엔 너무 이르다"면서 "여러 정황과 과거 1.2차 오일쇼크 때의 전례를 통해 볼 때 거짓신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로 추세전환하면 12~14개월 후 경기정점에 도달하는게 일반적이다.

2월중 생산 출하 도.소매판매 제조업평균가동률 등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계류수입액 설비투자추계 국내기계수주 등 투자부문은 정보통신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높아졌다.

생산은 작년 2월 대비 25.4% 증가로 지난 1월 28.0%, 작년 4.4분기 28.9%와 비교할 때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출하도 28.3% 증가로 1월 29.9%, 4.4분기 31.0% 비해 낮아졌고 도소매판매도 지난1월 16.6%에서 13.3%로 떨어졌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9%를 기록, 1월 80.5%, 4.4분기 80.5% 비해 낮아졌다.

투자부문에서는 기계류수입액의 경우 81.0% 증가해 1월 56.7%, 작년 4.4분기 62.0%에 비해 매우 높아졌고 설비투자추계도 1월 57.1%보다 훨씬 높은 66.0%를 기록했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국내기계수주도 19.8% 증가로 1월 17.8%, 작년 4.4분기 13.8%보다 증가율이 크게 늘어났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