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인 64메가 D램 국제 현물 가격이 개당 6달러 대로 다시 반등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8메가X8 PC100"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 개당 가격은 6.12~6.49달러로 전장보다 개당 0.72 달러 가량 급등했다.

64메가 D램 국제 현물 가격은 3월초 개당 6달러대에 진입했다가 이후 4~5달러대에 머물면서 보합세를 보여 왔다.

1백28메가 D램의 경우 이날 개당 11.37~ 12.05달러로 전장보다 0.15달러 가량 올랐다.

이처럼 64메가 D램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메이저 D램메이커들이 1백28메가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데다 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 출시한 윈도우 2000에 들어가는 D램 소요량이 2배 가량으로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D램 현물가격의 움직임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드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