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에서 선진금융을 익힌 외국인이 서울은행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억현 행장대행의 전격 사퇴로 어려움에 빠진 서울은행이 조만간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6일 "유럽 금융회사등에서 오래 일한 괜찮은 금융전문가가 유력한 은행장 후보로 떠올랐다"고 그러나 이 금융전문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국내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행장대행의 사퇴와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신 대행은 경영정상화가 지지부진한데 대해 무력감을 느껴 사퇴했다는게 은행측 주장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행이 사의표명하기 하루 전인 23일 이용근 금감위원장을 찾아가 행장 대행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행장으로 정식 선임되길 희망했다가 거부당하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는 얘기다.

이와관련, 김영재 금감위 대변인은 "신 대행의 처세는 공인으로서 적절히 않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서울은행에 최고경영자를 선임,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은행은 김현기 행장대행체제로 들어갔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