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상 주간에는 2백여명의 역대 수상자들이 모여 노벨상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노벨상이 수여되기 시작한지도 올해로 1백년이 된다.

노벨상 1백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있는 얀 닐슨 스웨덴 한림원장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초청으로 24일 방한했다.

닐슨 원장은 "2001년에는 스톨홀름에 노벨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소장품에 대한 순회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순회전시회 대상 국가에는 한국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닐슨 원장은 "노벨상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개인에게 주는 상"이라며 "그런 사람을 찾아 창조적인 연구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지원한다면 한국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벨상은 전세계 유명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노벨상추천기관은 전무한 상태.닐슨 회장은 "노벨상 추천기관은 순환제이기 때문에 한국도 자격이 있다"며 "그러나 그 추천기관의 수준이 당연히 높아야한다"고 말했다.

닐슨 회장은 이날 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강당에서열린 제21회 한림석학강연회에서 "의학 생명공학 그리고 노벨상의 세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미국의 로체스터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후 미국 버지니아대 부교수,외테보리대학 총장 등을 거쳤다.

지난 97년부터 스웨덴 한림원장으로 재직중이다.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