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경제협력 효과가 가장 큰 나라는 멕시코로 분석됐다.

또 FTA 체결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 등 FTA 배후경제권으로의 진출에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3일 "최근 우리의 자유무역협정 추진동향과 그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와 FTA 체결을 추진중인 칠레 멕시코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은 경제규모는 작지만 NAFTA 남미공동시장(MERCOSUR) EU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의 회원국이어서 이 지역으로의 진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NAFTA EU 등과 동시에 연계된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경제협력 효과가 가장 큰 나라로 꼽혔다.

칠레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금융 물류 정보통신 등에서 우리나라와 활발한 협력이 예상됐다.

대상 국가별 한국의 수출 및 투자 유망분야는 전자부품 화학(멕시코), 운송장비 비철광물(칠레), 금융서비스 유통 정보기기(싱가포르), 컴퓨터 섬유(태국), 수송기계 가전 식품가공(뉴질랜드)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뉴질랜드 칠레 태국 등은 농산물수출 비중이 높아 FTA 체결시 국내 농업부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됐다.

보고서는 FTA 체결이 해외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격화됨을 의미하므로 국내기업들은 핵심역량 강화와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