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일본 요시토미제약이 개발한 제3세대 칼슘길항제 고혈압약인 "칼브렌"을 도입키로 했다.

한올은 최근 이같은 계약을 맺고 내년 8월께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칼브렌은 지용성과 세포막에 대한 친화력이 높아 혈관 평활근내 칼슘채널에 일정농도로 작용,혈압을 높이는 칼슘의 유입을 저해함으로써 혈압강하효과를 내는 약이다.

한올측은 "칼브렌은 1일 1회 복용하는 제품으로 안전하고 일정하게 혈압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기존 칼슘길항제에 비해 당뇨병과 신장기능이상으로 인한 고혈압을 치료하는 약효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또 칼브렌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대신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HDL)결합 콜레스테롤을 높이며 고혈압으로 인해 심혈관이 두터워지는 현상도 억제한다고 덧붙였다.

한올 관계자는 새로운 약효와 높은 유효성으로 기존 제품들을 누르겠다며 2003년께 연간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은 지난해 1천7백억원대에 달하는 등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이상 성장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