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에콰도르와 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에 나선다.

기아는 22일 올해 KD(현지부품 조립방식)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4개국에 새로운 조립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미 정부와의 최종협의만을 남겨둔 상태며 에콰도르와 태국공장은 남미 및 아시아 시장 선점을 목표로 최종 시장조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의 경우 베네수엘라 페루가 안데스관세동맹으로 묶여 있으며 향후 페루와 칠레도 가입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이 높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태국은 세계적 업체들이 대거 조립공장을 세워놓고 있을 만큼 구매력이 높은 국가라고 기아는 하반기중 본격적인 합작선 물색에 나설 예정이며 새로운 공장건설보다는 기존 공장을 이용한 합작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4개국에 공장이 건설되면 기아의 KD기지는 14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아는 또 해외공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이란공장의 생산능력도 기존 6만대에서 10만대로 대폭 확충하고 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올해 KD생산 목표는 모두 15만대다.

기아는 KD수출 차종도 기존 프라이드 중심에서 스포티지와 세피아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