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유력 기업이 한국에서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은 노사관계 안정이다.

노사협력 여부가 회사의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신노사문화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9개 우수기업의 해외IR(Investor Relations)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부가 특정 기업의 노사협력 사례를 해외에 홍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우수 노사협력 사례를 소개한 영문팸플릿과 신노사문화 사업을 소개한 리플렛 1만부를 22일 제작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업은 LG전선,세림제지,삼성에버랜드,세아ESAB,대한알루미늄,신영기공,유한킴벌리,희성금속,현대전자 등 9개사.

현대전자는 신노사문화 창출을 가장 먼저 선언한 기업이며 나머지 8개사는 지난해 노사화합 대상 수상업체다.

노동부는 해외 공관과 선진국 노사관계대학원,해외신용평가기관(무디스 S&P),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지사 등 2백33개 기관에 이들 홍보물을 10~50부씩 보내기로 했다.

정부가 이들 기업의 노사관계 안정을 보증하는만큼 해외투자자들은 안심하고 거래하거나 주식을 매입해도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노동부는 이에앞서 지난 16일 기업경영 실적을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열린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9개 기업을 소개한 팸플릿 3만여장도 국내기업에 배포했다.

노동부 김맹룡 노사협의과장은 "정부가 앞장서서 신노사문화 실천에 모범적인 기업을 해외에 적극 홍보함에 따라 해당기업의 신인도 상승과 함께 수출시장개척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초에는 올 연말 신노사문화 대상을 받는 10개 회사의 사례를 해외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