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정적자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적자를 내는 대부분의 기금은 적자폭을 15% 줄이고 흑자를 내는 일부 기금은 흑자를 15% 더 내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민연금기금 국민주택기금 등 63개 기금에 대해 오는 5~7월중 운용실태를 평가 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 주재로 기금정책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1년 기금운용방향 및 작성지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금별로 손익수지를 15%씩 개선하면 이를 통해 내년도 재정적자폭도 1조3천억원 가량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재정적자 폭은 18조원으로 이중 기금이 차지하는 적자비중은 절반가량인 8조8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기금적자폭 축소를 위해 외부위탁을 확대, 사업운영과 자산관리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키로 했다.

또 정기적인 자산재평가 및 유가증권에 대한 시가평가제 도입을 추진해 자산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도 제고하도록 했다.

기금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들의 우선순위를 설정,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하며 자산운용에서도 목표치 개념의 연간 기준수익율을 책정해 기획예산처와 협의해야 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 처음으로 기금운용 실태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실시해 국회에 보고키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