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17일 청주공장에서 "2000년 신노사문화운동 실천방안"을 확정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노사는 <>열린경영 <>공정한 성과배분제 <>지식근로자 양성 <>작업장 개선 <>노사협력기반 구축 등 5대 실천과제를 정하고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짠 셈이다.

노사는 열린경영을 위해 주요정책에 관한 사전공청회를 열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분기별 경영 설명회도 갖기로 했다.

성과배분제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특허 직무개선 등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지역봉사활동 등도 포상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지식근로자 양성을 위해선 현장 여사원을 대상으로 교양대학을 운영하고 근로자들이 석.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노동부가 공동주관하는 1인2자격갖기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 노사는 자체 장비수리센터를 운영,유휴장비를 정리하며 환경.안전 점검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함께 노사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노사간 일체감이 형성되도록 임원.관리자의 현장체험을 생활화하고 동호회 활동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영철 노조위원장은 "현대전자는 세계 3대 반도체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노동조합이 있는 회사"라며 "신노사문화운동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동국 부사장은 "지난해 빅딜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을 근로자들이 슬기롭게 극복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으로 계기로 무한경쟁시대의 주역이 되자"고 강조했다.

< 청주=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