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9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1%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16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문가들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함을 시사한다.

노동부는 휘발유와 산업용 기름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도매물가 급등의 주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중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도매물가는 0.3% 상승하는 데 그쳐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지난 1월에는 도매물가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핵심 도매물가는 오히려 그 전달보다 0.4% 떨어졌었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