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금융기법과 상품이 소개되는 "2000 국제금융박람회"(추진위원장 김근태)가 17일부터 21일까지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된다.

개막에 앞서 16일에는 금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인터넷으로 주식 등 유가증권을 공모하면서 부실하게 공시하는 기업이나 관련자에 대해서는 책임소재를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산업 진입기준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정비하는 것도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

국제금융박람회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경부 금감위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에서 은행 증권 보험 투신사 등 30여개 업체가 참가해 국내기업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상담, 재테크강연 등을 펼친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나스닥상장을 대행하는 펜캐피탈, 미국의 보스턴캐피털, 캐나다의 루비컴캐피털 등 해외투자금융회사들이 참가해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일반 관람객들은 참가업체들의 상품들을 비교해 보면서 현장에서 직접 계약할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5일동안 박람회장에선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퍼블릭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최근의 증시와 금리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재테크 전략수립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와함께 거래소와 코스닥에 등록되지 않은 1백여개 기업의 주식을 가상공간에서 모의로 거래하는 "제3시장 사이버 모의주식투자대회"가 부대행사로 실시된다.

1등 5천만원등 총 1억원의 상금과 상품을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 행사는 인터넷(www.infec.com)을 통해서 생중계된다.

현장에 참가하는 업체뿐만 아니라 미 참가업체도 참여하는 사이버부스를 설치해 가상공간에서 사이버 도우미와 함께 박람회를 체험할수 있도록 했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