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이어 2백년 전통의 런던증권거래소도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추진중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런던증권거래소(LSE)가 15일(현지시간) 특별총회를 열어 상호출자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문제를 투표를 통해 최종결정지을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2백98명의 주주들로부터 75%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런던증권거래소측은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 오는 5월께 주식회사로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주식회사 전환이 마무리되면 런던증권거래소의 시장가치는 3억~4억5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주식회사로 전환한 뒤에도 주식을 거래소에 상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장외거래 등을 통한 거래는 허용할 방침이다.

또 주주 1인당 지분한도를 4.9%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작년 1천7백만 파운드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에앞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도 주식회사로 전환한 뒤 각각 자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