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시스템 LSI)제품중 LCD(액정표시장치)구동 칩과 모니터 칩,비디오 CD 칩 등 3개 품목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 전자 제품과 PC,LCD 등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 "3총사"가 효자 수출상품이 됐으며 3개 품목으로 올해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분야의 매출 증대로 비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이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올해 15억달러규모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CD 구동칩은 TFT-LCD와 STN-LCD(휴대폰 등 저가형 LCD)화면을 작동시키는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4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15~25%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니터 칩은 PC 모니터에 입력된 기본 색상 신호를 증폭시키고 밝기 등을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의 장점을 십분 활용,올해 7천만 달러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디오 CD칩은 압축된 동영상을 CD기를 이용,재생하는 반도체로 올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회사측은 일본 NPC사와의 전략적 기술 제휴 등을 통해 일본내 휴대용 CD 플레이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3총사 외에 MP3 플레이어에 채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MP3칩 및 CD MP3칩을 개발,올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