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TV를 통해 무료 화상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인다.

인터넷 TV회사인 넷TV코리아(NTK)는 미국의 인터넷 TV전문업체 네온테크놀러지와 손잡고 인터넷 전화기능을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를 개발, 3월말부터 한국, 호주, 대만에서 동시에 시판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용자가 셋톱박스, 웹카메라를 TV에 장착하면 리모콘과 마이크를 이용, 일반TV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거는 것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인터넷검색, 홈쇼핑, 증권거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화상통화는 셋톱박스를 설치한 TV사용자들이나 "복스웨어"라는 인터넷폰 프로그램을 설치한 PC사용자들끼리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셋톱박스 설치시 등록하는 ID를 이용해 전화를 걸게 된다.

이 회사 정인화 사장은 "정지 화상이지만 상대방 사진을 5초마다 전송받을 수 있고 음질도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화상용량도 15KB에 불과해 어떠한 기종의 컴퓨터로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폰 메뉴가 TV화면 한쪽에 항상 떠있어 두 세번 클릭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 가능하며 자주 전화거는 친구, 가족들은 버디리스트로 지정해 인터넷접속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PC의 20-25%수준인 30만원대로 매우 저렴하다.

오는 4월초에는 이번에 출시된 셋톱박스에 DVD플레이어까지 장착해 45만원대 가격에 출시할 계획이다.

NTK 정인화 사장은 "어려운 사용법이나 비싼 가격때문에 PC구입을 망설였던 사람들도 기존 TV만 있다면 인터넷검색과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