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과 물건값을 흥정할 수 있는 온라인 상점이 미국에서 등장했다.

넷마켓그룹이 최근 개설한 "해글존 닷 컴(www.hagglezone.com)"이 그것이다.

이곳에서 흥정하는 방식은 일반 상점에서와 비슷하다.

일단 웹사이트에 접속해 사고 싶은 제품의 카테고리를 정한다.

그 다음 가상 점원 중 한 사람을 고른다.

예를 들어 50달러짜리 어린이용 장난감 컴퓨터를 사겠다고 한 뒤 희망가격을 30달러라고 하면 어이없다는 표정의 가상 점원 얼굴이 나온다.

이어 점원이 가격을 45달러 깍아주겠다고 한다.

고객이 33달러로 올려 부르면 점원은 다시 42달러로 낮춘다.

고객이 36달러로 올려도 점원이 요지부동이라면 그 중간 값인 38달러에서 값이 결정된다.

넷마켓그룹은 흥정방식 전자상거래 기법으로 지난 8일 미국 특허를 받아냈다.

이 회사의 케리 오닐 사장은 "실제 상점에서처럼 흥정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쇼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