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지식.정보 마일리지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기획예산처는 내부 전산망인 "지식정보시스템"에 직원들의 업무관련 연구보고서와 정책관련 문서를 올려 연구결과와 정책제안을 전 부서가 공유토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원들이 올리는 보고서와 문건은 개인별로 점수화돼 마일리지로 축적, 관리된다.

마일리지 포인트가 쌓이면 다양한 형태로 "보너스" 혜택을 받고 인사 고과에서도 나은 점수를 받게 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초기에는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건수 위주로 마일리지 점수를 주기로 했지만 앞으로는 연구서와 보고 문건의 "질"에 따라 마일리지 점수를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식.정보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되면 부서별 정보 공유, 종이서류의 최소화, 더 나은 정책개발을 위한 직원들의 연구분위기 고취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도 앞으로 전직원이 한께 모이는 월례조회 등을 생략하고 업무관련 서류도 E메일로 보고받아 전자결재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이와함께 인터넷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1일 장.차관을 제외한 전직원이 참여하는 "인터넷 정보 사냥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일부 국장급 간부들은 사무실 보조 여직원들에게서 뒤늦게 인터넷활용 방법을 배우느라 최근 진땀을 흘렸다.

허원순 기자 huhw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