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소값 안정을 위해 9일부터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방출물량을 30% 줄이고 도매시장 최저 경매예정가격을 5% 인상키로 했다.

또 산지 소값이 하락하는 만큼 소비자 가격을 내리도록 정육점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소값 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서규용 농림부 차관보는 "하루평균 2백여t인 수입쇠고기 방출물량을 1백50t 수준으로 줄이고 현재 당 3천5백20원인 수입쇠고기 경매가격을 1백70원 정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기르는 소의 수가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3백10만원이던 생산지 소값이 최근 2백62만원까지 떨어진 것은 쇠고기 수입개방을 앞두고 한우농가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소비자가격이 높아 소비가 더이상 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수입쇠고기의 수요중 일부를 한우로 돌리는 한편 한우 소비자 가격을 낮춰 한우 소비를 늘리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