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16~18일 중국을 방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 수출에 관해 협의한다.

정보통신부는 8일 중국의 우지추안 정보산업부장관이 남궁 전 정통부장관
에게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남궁 전 장관은 중국정부의 고위층을 만나 한.중간 동반자적 협력을 증진
하고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내용의 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남궁 전 장관의 방중에 대해 1998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 특히 CDMA 이동통신의 산업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인 동시에 중국정부가 지난달 중국연합통신의 CDMA 입찰에서
한국업체들을 포함시켜 준데 대해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남궁 특사는 우지추안 정보산업부장관, 양시엔주 중국연합통신 사장 등과도
만나 CDMA 이동통신사업에 한국업체들이 참여, 중국연합통신과 합작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또 이동통신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및 연구개발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남궁 특사의 중국 방문길에는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이 특사자문역으로
동행한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