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신공항철도 사업이 올 상반기안에
착수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6일 진념 장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달말까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환경 등 5개 분야별로 1개 이상을
중점관리대상 사업으로 선정,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신공항철도, 부산거가대교(거제도~가덕도), 마산항 1단계,
대구~대동 고속도로 등이 우선적인 민간투자사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처 관계자는 "관계주처와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이달중 최소한 5개
이상의 사업을 확정 지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점관리사업으로 선정되면 프로젝트를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별
전담제도가 도입되고 사업의 상품화에서부터 마케팅까지의 과정과 내외자
유치협상을 정부에서 일괄지원하게 된다.

총사업비 3조2천억원에 달하는 인천신공항철도는 미국 벡텔사와 진행중인
감리, 관리비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또 프랑스 알스톰사와의 차량가격 및 안전시스템 비용문제도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사업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 대동 고속도로와 마산항 1단계 사업 등도 최근 사업자가 새로
정해졌거나 외국업체와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중 사업착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처는 "이들 사업은 체계적인 프로젝트 금융기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이 시작되면 대외적인 국가신인도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허원순 기자 huhw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