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정보통신 분야를 분리시키려던
방침을 바꿔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은 이날 이천 현대전자 사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디지털 시대 핵심전략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을 바꿔 이들 분야를 반도체와 함께 주력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D램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S램과
플래시, 시스템 IC 분야 등도 중점 육성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할
계획이다.

LCD 사업 부문에서는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외국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인 IMT-2000(동영상 이동전화)
사업에 적극 참여,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성과 중심의 인사 및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보다 유연한
조직 구성을 통한 스피드 경영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인터넷 및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선진기업형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