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한솔CSN 팍스넷등 국내 인터넷분야 선두업체
1백여개 참가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KICA)가 3일 정식 출범했다.

이들 회사들은 이날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각 회사 대표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국내 인터넷 산업발전을 이끌 협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초대 회장에는 실무 준비위원 모임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금용 옥션
사장(49)이 선출됐다.

또 부회장에는 실무 준비위원이었던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김진호
골드뱅크 사장, 박창기 팍스넷 사장, 전성영 지오이네트 사장, CJ코퍼레이션
천주욱 사장, 한솔CSN 황병종 사장등이 선임됐다.

협회는 정관에 따라 부회장 회원사를 30개사로 늘려갈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이날 오후 출범식에 앞서 삼성전자 한국오라클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등이 회원으로 가입, 명실공히 국내인터넷업계를 대표할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될 인터넷기업협회는 정보통신부 산하단체로
활동키로 결정했다.

정통부와 산업자원부를 놓고 회원사들간 의견 절충을 벌인 결과 인터넷
벤처산업의 성격상 정통부 산하단체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협회는 앞으로 인터넷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정부에
제시하고 올바른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위해 협회는 인터넷 산업에 대해 정기적인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회원
상호간 교류를 통해 기술협력및 공동 마케팅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금룡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인터넷 기업이 2천여개를 넘어서고 있지만
인터넷 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단체를 전무한 실정이었다"며 "협회는 국내
인터넷 업계의 구심체로서 인터넷 산업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