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부터 안전 운전을 위한 드라이빙 스쿨이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다.

또 내년말께 국제 수준의 레이싱코스와 놀이시설을 갖춘 자동차 테마공원도
볼 수 있게 된다.

모터스포츠 전문 벤처기업인 카맨파크(대표 최상기)는 올해 상반기중 서울
근교에 드라이빙 스쿨 교육센터를 마련,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안전 운전교육
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카레이서로 활동중인 조교 15명을 일본에 보내 드라이빙
스쿨 강사교육을 받도록 했다.

일본 자동차메이커가 운영하는 드라이빙 스쿨과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드라이빙 스쿨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초보 및 일반 운전자를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 초.중.고급 방어운전 과정과
자동차 마니아의 운전 기술을 높여주는 스포츠드라이빙 과정, 전문
카레이서를 양성하는 레이싱스쿨 과정 등이 그것이다.

카맨타이거팀 단장을 맡고 있는 김재민 홍보팀장은 "손해보험협회의 조사
결과 지난해 자동차사고 사상자가 66만여명으로 추산된다"며 "10여년전
드라이빙 스쿨을 본격 도입한 일본의 경우 사고와 사상자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맨파크는 또 2002년 월드컵대회를 겨냥해 내년말까지 제주도에 자동차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35만여평의 부지를 매입키로 계약하고 오는 10월께 공사를 시작,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테마공원에는 국제 자동차 경주장과 자동차 극장,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
박물관, 전시장, 놀이동산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달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받는다.

네티즌을 위한 사이버 자동차 테마공원도 만들어진다.

이 곳에선 사이버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모터스포츠 정보도
전해준다.

또 지난달말 개설한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인 카맨닷컴(www.ccarman.com)을
통해 중고차 정보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상기 사장은 "실제 테마공원과 사이버 테마공원, 카센터를 하나로 묶어
운전자에게 자동차의 모든 정보를 알려주는 게 목표"라며 "수도권에도
테마공원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금호타이어와 마케팅 제휴를 맺고 현금 2억5천만원, 현물
3억원 등 5억5천여만원을 투자받았다.

(02)547-4570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