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푼 내지 않아도 되는 근로자 우대저축과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가입 시한이 당초 올 연말에서 2002년까지 2년간 연장된다.

도시 저소득층에도 유치원 자녀 학비가 지원되며 심각한 부족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는 3일 오후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민층 지원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근로자 우대저축과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경우 당초 올 연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했으나 서민층 재산형성 지원차원에서 2년간 늘려
2002년이내 가입자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근로자 우대저축은 근로자 1인당 1통장을 가입할수 있다.

식비등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연간 총급여가 3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대상
이다.

정부는 또 현재 2년이상 보유한후 매각하면 배당에 대해 11%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우리사주에 대해 3년이상 보유하면 배당소득세를 완전 비과세
해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농어촌 저소득층에 대해서만 지원하는 유치원 학비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번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선 지난해 거둬 드린 세금중 쓰고 남은 1조7천억원
의 세계잉여금을 활용한 서민층 지원방안 외에 중소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
확대, 디지털 인력 육성 방안, 환경산업 육성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8만명 정도의 정보통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공공직업
훈련원에 정보통신과정 신설, 민간 직업훈련활성화 방안, 정보통신전문 인력
알선 활성화 방안 등 단기 인력대책을 마련중이다.

< 강현철.김인식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