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기존의 조선.해양, 플랜트건설 등 2개 주력부문 외에
디지털사업, 환경 및 인터넷 서비스사업을 새 주력으로 선정했다.

삼성은 올해 이들 신규사업 매출을 1천억원 규모로 잡고 2005년에는
2조2천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같은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현재 60% 정도인 조선비중이 2005년에는
40%로 줄어들고 수익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삼성측은 전망했다.

삼성은 특히 디지털팀과 인터넷 서비스팀을 신설, 현재 매출액
대비 0.9%인 연구개발비를 3%로 늘리고 핵심기술 인력도 3백명에서
1천명으로 확충하는 등 2005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국내 벤처기업은 물론 레이디온, 록히드마틴, ABB 등과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 중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디지털사업은 통합항해시스템, 항해기록장치(블랙박스), 빌딩 및
플랜트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을 중심으로, 신환경사업은 전자가속기를
이용한 수처리설비, 플라즈마를 응용한 폐기물처리,소각로 등 환경
토탈솔류션 제공을 목표로 육성시킬 방침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사업은 <>선박금융기법을 이용한 파이낸싱 사업
<>선박기자재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 <>조선해운 IT사업 <>선박관련
대고객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주문형 주택사업과
연계한 아파트 통합관리시스템도 금명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삼성은
말했다.

삼성은 조선부문의 경우 기존의 영업 생산 지원의 운영체제를 일반선,
특수선, 여객선의 3개 사업부제로 전환시키고 건설.플랜트 부문은
맞춤형 철골조 주문주택 쉐르빌사업을 기반으로 특수교량, 장대교,
주상복합건축사업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이해규사장은 2일 거제조선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뉴밀레니엄 전략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