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일 28인치 와이드 디지털TV(모델명 DI-28Z12)가 영국에서
지난해12월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디지털TV 방송(위성)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기때문에 디지털TV의
국제시장경쟁의 테스트 장으로 주목받고있다.

유럽 조사전문기관인 GFK는 최근 영국에서 12월중 판매된 총
총7천4백96대의 디지털TV중 LG 제품이 1천2백65대(점유율 16.7%)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필립스사(28DW67340)가 1천1대(13.4%)로 2위, 일본
소니(KV32DS60)이 9백39대(12.5%)로 3위를 차지했다.

국산 TV제품이 선진국 시장에서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국시장에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하고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꼬멧사와 공동 판촉 캠페인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자인 B스카이B사 가입자에 대한 DM발송등
집중적인 광고 등이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LG는 이에 따라 하반기중 지상파용 완전평면 디지털TV를 출시하는
등 모델을 다양화해 시장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현지 유통채널과의 공조마케팅을 통해 이 시장에서 올해중
2만대가량의 디지털TV제품을 판다는 목표이다.

현재 영국시장엔 LG를 비롯 필립스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 10여개
업체가 새로운 디지털TV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지역은 올해 스페인이, 내년엔 프랑스 독일이 각각 디지털방송을
계획하고 있어 2002년엔 전체시장이 3백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