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박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보험영업사원으로 변신,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신한생명은 작년 11월 교수, 석.박사, 대기업 간부 출신 이상의 고학력
엘리트 13명을 남성 세일즈매니저로 뽑아 상품연수와 현장실습을 시키고
있다.

이들의 영업성과는 "대단히 만족스럽다"는게 신한생명의 자체 평가.

이들은 평균적으로 월보험료 13만원대의 종신보험 상품을 한달에 13건
이상씩 팔고 있다.

한달에 월보험료 10만원대 미만의 상품을 8건씩 팔면 종신보험 업계 평균
수준인데 이를 훨씬 뛰어 넘는다는 것.

이런 판매실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이들은 연말께 억대연봉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쉐이든 항공전문 합동변호인단에 있다가 세일즈매니저로 변신한 윤영칠(37)
씨는 한달 평균 영업실적이 28건 4백50만원(보험료)에 달한다.

선문대 중문학과 교수이던 신진호(36) 세일즈매니저도 16건 2백30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돼 신한생명은 고학력 엘리트 중심의 남성 판매조직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