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을 하겠다며 사표를 냈던 공종렬 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이 새로
만들어지는 인터넷 신문사의 사장을 맡아 언론인으로 변신한다.

공 전국장은 27일 "전자신문사가 분사할 예정인 ET뉴스의 사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당초 창업하겠다는 생각에 어긋나지만 수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 전국장은 ET뉴스의 분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공 전국장은 그러나 "벤처기업을 창업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ET뉴스 사장을 맡더라도 별도의 벤처회사를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공 전 국장은 행정고시 22회로 체신부에
들어와 기술정책심의관 정보통신정책국장 등 정보통신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 전국장의 사표는 지난 26일 수리됐다.

<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