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굴뚝 기업"과 "벤처 기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기존 제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해 주는 "기업구조조정펀드"(가칭) 설립을 추진중이다.

재정경제부는 25일 대규모 시중 유휴자금과 해외자금이 벤처기업으로
집중되는 반면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기존 제조기업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중에 풍부한 부동자금을 기업구조조정 재원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기업구조조정펀드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펀드는 민간단체와 민간금융기관,일반국민 등이 참여하며
굴뚝산업중 벤처 성격이 강한 기업에 자금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권오규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이 펀드가 조성되면 기존 제조업의 구조
조정을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자금부담을 완화시켜
금융산업이 발전할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