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사이버 빌리지"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통신사업자 및 콘텐츠제공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이버 빌리지" 사업 출범식을 가졌다.

"사이버 빌리지" 시스템이 갖춰지면 주민들은 일반 전화선보다
40배 이상 빠른 2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3백65일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키보드 없이 손가락 하나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선단말기인 "컬러 웹패드"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집에서 각종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고 법률자문
원격검진 금융거래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은 "사이버 빌리지" 시스템을 오는 10월 입주예정인 1천67가구
규모의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아파트에 시범적용하기로 했다.

또 2002년말까지 모두 10만가구의 아파트단지에 이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시범사업엔 드림라인 주택은행 오세오월드 케어캠프닷컴 오콘커뮤니케이션
등 12개 업체가 참여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 이상대 대표는 "사이버빌리지의 목표는 인터넷을 통한
생활혁명"이라며 "앞으로 삼성물산 주택부문을 정보통신 인프라와 생활편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프로바이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