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의 배너광고를 네티즌이 마음대로 넣고 뺄 수 있게 된다.

인터넷광고업체인 넷츠데이(www.netsday.com)는 인터넷사이트의 배너광고를
아예 삭제하거나 다른 배너광고로 바꿔 볼 수 있는 "리플레이스먼트 광고
기법"을 개발, 오는 3월15일부터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법은 인터넷을 이용할 때 접속하는 해당 페이지의 HTML코드를 미리
분석, 인터넷 이용자가 설정한 옵션에 맞춰 배너광고를 표현해 준다.

이 사이트(www.adwiz.net)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옵션"
아이콘이 브라우저에 뜬다.

이용자는 이 아이콘을 통해 앞으로 접속하는 사이트의 배너광고를
삭제하거나 인터넷주소만 텍스트로 나오게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배너광고가 많은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
인터넷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또 웹브라우저에서 인쇄를 할 때 해당 웹페이지에서 배너광고만 없애고
본문과 텍스트와 메뉴만 인쇄할 수 있어 잉크와 토너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이 기법은 단순히 배너광고를 삭제할 뿐 아니라 광고를 클릭할 때 이동하는
곳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 서비스의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광고가
주수입원인 인터넷사이트업체들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