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우량 단골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회원에 대한 부가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금년 상반기중 신용카드업
진출을 앞둔 롯데백화점. 롯데는 올들어 카드 회원에게 청구서를
발송하면서 할인쿠폰과 주차권 등의 사은품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있다.

또 카드회원들이 사용한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받는 "포인트 플러스제"도
시행중이다.

롯데백화점카드 회원은 물건을 살때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받고
최고 12개월까지 할부구매를 할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카드 회원은 3백20만명에 달해 2,3위권
신용카드사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부가 서비스를 확대해
회원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호텔 자동차서비스업체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카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카드회원에게는 최고 12개월까지 할부 서비스를 해주고 보너스 할부제도
시행,샐러리맨들이 보너스를 받는 달에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했다.

또 현대백화점카드 소지자는 전국 11개 현대백화점 점포와 호텔신라
리츠칼튼 하얏트 등 특1급호텔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애프터서비스,현대드림투어를 이용할 때 결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해 VIP카드를 일반용 골드
베스트 등 3등급으로 나누어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VIP카드는 물품 구매한도가 등급에 따라 2백50만원에서 4백만원까지로
회원들은 매달 쇼핑정보지 사은품 할인쿠폰 주차이용권 등을 무료로
받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000년말까지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서비스를
실시해 최고 25만원짜리 상품권을 경품으로 준다.

회원들은 1만원어치를 구매할 때마다 1점씩 포인트가 올라가 누적
점수별로 상품권을 받게 된다.

또 연간 이용금액이 많은 회원 2천명을 뽑아 꽃바구니 목욕용품
등의 사은품을 준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유명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선에 달했다"며 "우량고객을 잡기 위한 백화점카드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